고물가 장기화에 소비유통지수 3Q 연속 하락…"소비한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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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며 소비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4'로 집계되며 최근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65) 역시 높은 가격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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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펜데믹 때보다 낮은 수준
대형마트 선방 예상…"의무휴업일 변경·설 특수 기대감"
슈퍼마켓, 부진 전망…"점포폐쇄·리뉴얼, 배송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며 소비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4’로 집계되며 최근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경우 매출회복이 더욱 더딜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도 제기됐다.
이번 전망치는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73)와 코로나 충격(66) 시기 때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새해에도 고물가·고금리·자산가격 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운 가운데 각종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되고 이를 잡기 위한 고금리 기조 유지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당분간 소비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하회한 가운데 대형마트(83)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71), 편의점(58), 슈퍼마켓(49)은 낮은 경기기대감을 보였다. 온라인쇼핑(65) 역시 높은 가격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백화점(71)도 경기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이전 분기까지만 해도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보복소비와 엔데믹 효과로 백화점은 타업태 대비 높은 경기 기대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이같은 기대감이 꺾인 모양새다.
불황기에 강하다는 편의점(58)도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특히 편의점간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전망치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시급 기준 최저임금은 지난해 9160원에서 올해 9620원으로 5% 인상됐으며. 겨울철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부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49)은 이번 분기에도 부진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업태보다 낮은 경기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 영향과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 등과의 경쟁심화로 매출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사가 점포 폐쇄, 점포 리뉴얼, 배송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쇼핑(65) 역시 경기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엔데믹 전까지의 높은 상승세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지수 하락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리오프닝으로 오프라인 소매유통으로의 본격적인 수요 전환이 이뤄지며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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