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장, 초대형 마케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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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행 1년이 지나면서 가입자 정보제공 재동의 기간이 도래하고 있지만 시행 초기와 같은 초대형 마케팅이 실종된 분위기다.
사업자들은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에 치중했다면 1년이 지난 현재 실질적인 마이데이터 과금을 위해 진성 사용자를 가려내고 유효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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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행 1년이 지나면서 가입자 정보제공 재동의 기간이 도래하고 있지만 시행 초기와 같은 초대형 마케팅이 실종된 분위기다. 사업자들은 초기 가입자 확보 경쟁에 치중했다면 1년이 지난 현재 실질적인 마이데이터 과금을 위해 진성 사용자를 가려내고 유효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초대형 마케팅이 사라진 이유로 '실질 사용자 확보'와 '수익성' 문제를 꼽았다. 수십억원 이상 쏟아부으며 대형 마케팅을 펼쳤지만 체리피커 양산이 컸고 실질 사용자 확보로 모두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가입자의 절반 이하만 실제 이용에 그치는 등 가입자수와 이용자수 간 간극이 큰 사례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년간 이렇다 할 수익모델 없이 서비스를 유지하고 정보제공기관 역할을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 것도 더 이상 대형 마케팅을 반복하기 어려운 요인이다.
금융위원회가 분석한 마이데이터 정보제공기관 시스템 구축비는 연 372억원(감가상각 5년 적용 기준), 운영비는 연 921억원으로 총 원가가 1293억원이다. 개별 마이데이터 사업자들도 자사 서비스 신규 구축·운영에 연간 수십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처럼 운영비만 연간 수십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비해 마이데이터 기반 수익모델은 아직 불투명하다. 유료 서비스가 아닌 마이데이터로 축적한 데이터를 가공·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업계 공통 과제다.
마이데이터 업계는 오는 6월까지 정보제공항목을 확대해 더 개인화된 분석 정보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올 6월까지 정보제공항목을 기존 492개에서 720개로 늘려 제공해야 한다. 각 사업자 준비 상황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정보제공항목을 확대하는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 개인의 금융생활을 더 촘촘하게 분석해 더 정확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해 신뢰를 높이는 게 해답”이라며 “올해 마이데이터 거품이 걷히고 진성 사용자로 승부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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