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서지혜, 홍수현·이상우 사이 이간질 ‘흥미진진’[MK★TV뷰]

배우 서지혜가 ‘빨간 풍선’에서 극과 극 온도 차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9회에서 서지혜(조은강 역)는 홍수현(한바다 역)과 이상우(고차원 역)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은강은 한바다가 없는 사이 고차원, 고미풍(오은서 분)과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조은강은 집에 가는 도중 차 한잔 마시자는 고차원 말에 설레했지만, 갑작스럽게 걸려 온 한바다의 전화로 인해 함께 하지 못했다. 서지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서지혜가 ‘빨간 풍선’에서 극과 극 온도 차를 선보였다. 사진=<빨간 풍선> 방송 캡처

서지혜는 조은강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조은강은 연애에 관한 조언과 함께 자신에게 착하다고 말하는 조대근(최대철 분)에게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착하다는 말 그만 듣고 싶어”라고 말하기도.

그런가 하면 조은강은 자신을 하대하는 여전희(이상숙 분)에게 분노했다. 여전희는 조은강이 고차원, 고미풍과 함께 놀이공원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불편해했다.

이후 조은강은 자신에게 함부로 말하는 여전희에게 “자신의 케어 없이도 괜찮냐”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서지혜는 조은강이 느끼는 분노를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섬세하게 담아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지혜는 상황에 따라 폭넓게 변하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은강은 전시회를 위해 방문한 백화점에서 한바다의 보석디자인 자료들을 빼돌려 건네주었던 업체 대표를 마주치자 불안감에 휩싸여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조은강은 디자인을 도난당한 한바다가 분노하며 고소장을 작성하자, 다급해진 모습으로 대표에게 전화 걸어 “난 이번 일하고 아무 상관 없으니, 만에 하나 잘못돼도 빼주세요”라며 잘못을 기피 하려 하기도.

방송 말미 조은강은 술을 마시는 고차원에게 한바다와 신기한(최성재 분)이 속초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려 한바다, 고차원 부부의 사이를 멀리하는 데 쐐기를 박았다.

이어 자신과 고차원이 술집에서 함께 있었던 것을 한바다가 알게 되자, 그녀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고차원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둘러댔다.

이렇듯 서지혜는 독보적인 아우라와 깊은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조은강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지혜가 추후 홍수현, 이상우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