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연휴 대중교통 연장 운행···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

2023년 설 종합 대책 추진
안전, 나눔, 교통 등 5대 분야
대중교통 오전 2시까지 연장

[서울경제]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대중교통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긴급 상황·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설 종합 대책을 18~25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책은 안전, 나눔, 교통, 생활, 물가의 5가지 분야로 구성했다. 화재·사건·사고 등 재난 상황에 대비해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포함해 인파가 집중될 수 있는 각종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종합상황실은 20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서 운영된다.

자치구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진료 기관 및 전담 병상과 같은 코로나19 검사·진료 체계를 중단없이 유지한다. 상담·안내, 백신 및 치료 정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을 포함한 연휴 기간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 자치구 행정안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2만 가구 늘어난 기초생활수급자 23만여 가구에 대해 가구당 3만 원의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21~24일에는 노숙인 시설 38곳에서 1일 3식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쪽방촌 주민 2412명에게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명절 특식비를 제공한다.

지하철은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22~23일 마지막 열차의 종착역 도착 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같은 기간 서울역을 포함한 주요 기차역·터미널·정류장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익일 오전 2시에 통과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운행도 늘린다. 서울시 주요 진·출입로 상황, 버스 전용차로 운영과 같은 각종 교통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 서울교통포털(앱), 트위터, 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안내한다.

연휴 기간 시립 장사시설을 정상 운영하며 성묘 지원 상황실 운영을 통해 성묘를 지원한다. 청결한 생활 환경 유지를 위해 연휴 기간에는 각종 쓰레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기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공무관 특별 근무를 실시한다.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 3000억 원 규모, 7% 할인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18~19일 25개 자치구별로 판매한다. 각종 문의에 응대하는 120다산콜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 및 당직 의료기관, 문화·체육 행사, 쓰레기 배출 방법과 같은 각종 정보를 안내한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