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가동, 수입 대체 효과 16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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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양천·노원·강남·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을 통해 지난해 약 1600억 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시설을 가동하게 되면 약 60만Gcal의 에너지를 추가로 회수해 82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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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신규 시설 추진
강력 반발 지역 주민 설득 나서
서울시가 양천·노원·강남·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을 통해 지난해 약 1600억 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4개 폐기물 소각장에서 지역 난방을 위한 열에너지 116만Gcal(기가칼로리), 발전을 통한 전력 에너지 8900Gcal를 포함해 총 117만Gcal의 에너지를 회수했다. 이는 열병합발전소에서 액화천연가스(LNG) 12만 톤을 태워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로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하면 약 16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전용면적 85㎡ 아파트 기준 17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 에너지에 해당하기도 한다.
서울시의 이러한 폐기물 소각장의 운영 효과를 소개한 것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추진 중인 마포구 상암동의 신규 폐기물 소각장 설립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지역 주민 설득을 위한 활동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기존 부지에 2026년까지 하루 처리 용량 1000톤의 신규 시설을 짓고 하루 처리 용량 750톤 규모의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이처럼 신규 시설 신설 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과 신규 시설이 10년 가까이 함께 가동된다는 점에 대해 마포구와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했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법적 절차로 지난해 12월 28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는 참석한 주민들의 반발로 20여분 만에 종료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신규 시설이 20여 년 전 설치된 기존 시설보다 향상된 능력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회수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규 시설을 가동하게 되면 약 60만Gcal의 에너지를 추가로 회수해 82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자원회수시설은 우리 시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을 환경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위기의 시대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시설로서 자원회수시설 확충에 대한 시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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