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앞두고 콘테의 저격, "심판한테 존중 좀…거친 항의 싫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0승 3무 5패 승점 33점으로 5위, 아스널은 14승 2무 1패 승점 44점으로 1위다.
콘테 감독은 14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서 심판에게 존중을 보여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심판이 되는 것과 판정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협박하거나 나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게 싫다. 나는 그러려는 사람들이 싫다. 우리는 항상 축구 경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끔 감정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 우리가 95분에 골을 넣고 비디오 보조 심판(VAR) 결정을 기다리는 데 5분이 걸린 것을 매우 잘 기억한다"라며 "나는 정말 화가 났지만, 심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적은 절대 없었다. 그 이후 주심은 내가 경기장에 들어갔기 때문에 나를 퇴장시켰지만, 나는 매 순간 심판에게 존중을 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축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은 지난 4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질서 있게 행동하지 못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4만 파운드(약 6075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며 "이어 10일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것에 거칠게 항의한 몇몇 선수의 반응 때문에 기소됐다"라고 전했다.
기소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항상 선수들과 스태프들과 대화를 통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행동을 바꿔야 하는지를 검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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