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핸드볼 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서 포르투갈에 패

박강현 기자 2023. 1.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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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
아이슬란드 반드시 잡아야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8회 스웨덴·폴란드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졌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김연빈(맨 오른쪽)이 15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홀란도 프레이타스(58·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의 크리스티안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24대32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전반에 한때 5-10으로 끌려갔지만, 장동현(28·SK)과 주장 강전구(33·두산)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다시 장동현이 7m 던지기를 성공시키며 8-10까지 따라잡았다.

특히 장동현이 7m 던지기에서 뿌린 공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는데, 장동현은 이 공을 침착하게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장동현이 골키퍼의 얼굴을 향해 공을 던졌다며 2분 퇴장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어깨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IHF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골키퍼 얼굴을 향해 슛을 던질 경우 2분간 퇴장을 주기로 했는데, 이 룰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적용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전반을 12-15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들어 추격의 고삐를 잡아당기며 경기 종료 약 8분 전에는 하민호(31·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24-25까지 포르투갈을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한 골도 추가하지 못한 채 내리 7골을 허용하며 결국 8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이현식(가운데)이 15일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드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461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관중 투표로 뽑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 주인공은 이현식(31·SK)이었다. 이현식은 팀에서 가장 많은 4득점을 올렸다. 이현식은 “이겼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며 “한국 핸드볼팀은 성장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타스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좋은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후반에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네 차례나 있었지만 이를 놓친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지난 13일 헝가리에 27대35로 패한 한국은 2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본선라운드에 가기 위해선 오는 17일 아이슬란드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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