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내 집 마련했는데 이럴 줄은`…2년전 영끌족, 깊은 한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랠리가 멈춰도 아파트 대출 이자가 2년 전보다 두 배가 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이 속출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만큼만 대출금리가 더 오르고, 이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올해 7월 금리 갱신 시점에 A씨의 월 이자는 약 297만9000원(전세대출 연 5.79% 적용 241만2000원+신용대출 연 6.80% 적용 56만7000원)까지 늘어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랠리가 멈춰도 아파트 대출 이자가 2년 전보다 두 배가 넘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음)이 속출할 전망이다.
15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의 대출자 사례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에 근무하는 A씨(신용등급 3등급)는 2021년 1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5평형(전용면적 59.99㎡)에 8억1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전세로 들어갔다.
A씨는 부족한 자금 가운데 5억원은 전세대출(서울보증보험, 대출기간 2년, 일시상환식, 신규취급액 코픽스 6개월 연동금리)을 받았고 여기에 1억원의 신용대출(대출기간 1년, 매년 기한연장 가능, 일시상환식, 금융채 6개월 연동금리)을 더했다. A씨의 최초 대출 당시 월 이자 상환액은 135만5000원(전세대출 연 2.62% 적용 109만2000원+신용대출 연 3.16% 적용 26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코픽스·금융채 등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2년 후인 이달 금리 갱신 시점에는 상환액이 285만4000원(전세대출 연 5.54% 적용 230만8000원+신용대출 연 6.55% 적용 54만6000원)으로 불었다. 이미 이자 부담이 2년 전과 비교해 2배를 넘긴 상태다.
여기에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만큼만 대출금리가 더 오르고, 이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올해 7월 금리 갱신 시점에 A씨의 월 이자는 약 297만9000원(전세대출 연 5.79% 적용 241만2000원+신용대출 연 6.80% 적용 56만7000원)까지 늘어난다.
기준금리가 상반기 3.75%까지 한 차례 더 인상될 경우, 월 이자는 310만4000원(전세대출 연 6.04% 적용 251만7000원+신용대출 연 7.05% 적용 58만7000원)에 이를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월 이자가 최초 대출 시점의 약 2.3배까지 치솟는다.
2021년 1월 6억원 가까이 은행에서 빌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파트 24평형(전용면적 59.96㎡)을 16억4500만원에 매입한 대기업 직원 B씨(신용등급 3등급)의 이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B씨의 총대출액은 주택담보대출 4억6600만원(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신규취급액 코픽스 6개월 연동금리)과 신용대출 1억원(대출기간 1년, 매년 기한연장 가능, 금융채 6개월 연동금리)을 더해 5억6600만원이다. B씨에게 초기 6개월간 적용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연 2.82%, 신용대출 3.16%로,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218만3000원(주택담보대출 원리금 192만원+신용대출 이자 26만3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년 뒤인 이달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 6.26%, 6.55%로 뛰었다. 이에 따라 월 납입액(282만3000원+54만6000원)도 336만9000원으로 2년 새 54% 급증했다.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분(0.25%포인트)이 반영돼 조만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각 6.51%, 6.80%로 더 오르면, 6개월 뒤인 7월 금리 갱신 시점에 B씨의 월 상환액은 약 346만원(289만3000원+56만7000원)에 이른다. 더구나 상반기 추가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까지 실행되면, 월 상환 부담은 약 355만3000원(주택담보대출 금리 6.76% 적용 원리금 296만5000원+신용대출 금리 7.05% 적용 이자 58만8000원)으로 불어난다. 최초 대출 당시보다 63%(137만원)나 많은 규모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여옥, 나경원에 폭탄발언 “한 번 깡그리 말아먹은 ‘180석 전과’ 있음에도…”
- `거제 전망대 추락 사망자들` 사고 전날 현장 찾았다…경찰 수사 확대
- 백골 상태 어머니 시신 2년 넘게 방치한 딸 "연금 받으려 사망신고 안했다"
- 태백 군부대 이등병 숨진 채 발견…혹한기 훈련 연병장 텐트서 잠자다 참변
- "이걸 남학생도 입으라고?"…신개념 교복 선보인 日 고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