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중국발 추정 '괭생이모자반' 비상 대응체제 가동

홍세희 기자 2023. 1.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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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중국 산둥반도, 발해만 등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진도군 도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비상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해양경찰청의 항공 관측 결과 신안군, 진도군 인근 해상에 약 0.2톤(t) 규모의 괭생이모자반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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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 신안군·진도군 인근 해상서 발견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중국 산둥반도, 발해만 등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전남 신안군, 진도군 도서 인근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비상 대응체제를 본격 가동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8일 해양경찰청의 항공 관측 결과 신안군, 진도군 인근 해상에 약 0.2톤(t) 규모의 괭생이모자반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초의 일종인 괭생이모자반은 바다의 양식장에 달라붙어 생산량을 저하하고, 시설을 손상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 대응지침'에 따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해양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 대응체제 가동에 따라 각 기관은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인한 양식시설이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관측 위성, 어업지도선, 해경 함정·항공단 등을 활용해 동중국해와 서해 전역, 제주도와 전남 인근 해역을 모니터링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해안가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국가 수거선단 지원을 받아 사전 해상 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괭생이모자반이 양식장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해상에 설치하는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괭생이모자반 유입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이나 양식장 등에서는 괭생이모자반을 발견하는 즉시 시·군 대책반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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