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유승민 저격한 정진석 “대통령 공격땐 즉각 제재”
“‘친윤’, ‘반윤’ 나누지 말자”
“내 사람만 챙기겠단 생각버려라”
대통령·당 흠집내려 하면 즉각 제재
15일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전당대회 관련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먼저 “당 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나.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나 전 의원을 둘러싼 논쟁을 의식하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된 직후, 친윤계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을 두고 “친윤을 가장한 반윤”이라며 비판했고, 나 전 의원도 이에 응수하며 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정 위원장은 두 번째로 “어떤 정치인은 자신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모두 다음 총선 때 낙천시키겠다’고 한다.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 경선 때 줄 잘 서서 이득 보겠다는 사람들, 오히려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 당 대표해서 내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마음 접어라”고 직격했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 “당대표가 되면 윤심팔이, 윤핵관에게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라.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며 “우리 당이 ‘당원 100% 투표’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겠냐.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밤중 여성 비명”…여대생 성폭행 소문 일파만파, 베트남 발칵 - 매일경제
- “나라가 전세사기 판 깔아준 셈”…피해자 열에 일곱이 20~30대 - 매일경제
- “드루와~” 웬일로 한국에 문 열어젖힌 中...근거 있는 자신감이라는데 [더테크웨이브] - 매일경
-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결혼식 하객 답례품 화제 뭐길래 - 매일경제
- “탈출은 지능순인가”...중국 기업들도 중국 버리고 베트남으로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내차 팔때 ‘흑백’ 아니면 후회?…남들보다 손해보는 車색상 [세상만車] - 매일경제
- 아부다비 찾은 尹, 재외동포 만난 자리서 文정권 겨냥 “대한민국 번영 발목잡는 폐단 정상화”
- “매일 32만병 팔려”…‘대박’ 터진 롯데칠성 비밀병기는 - 매일경제
- “우리도 일본처럼 장례식 하자”…어떻게 하길래 이런말 나왔나 - 매일경제
- [단독] 심준석, MLB 계약 임박...2개 구단 오퍼 100만 달러 이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