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6년 동행 끝낸 넬리 코르다 나이키 사단 합류
여자골프 세계 2위 넬리 코르다(25·미국)가 한화 골프단과 결별하고 나이키 사단에 합류했다.
코르다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이키 의류를 착용하고 샷을 하는 사진 2장을 올리고 “해냈다(JUST DID IT!)”며 나이키 패밀리에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
코르다는 이로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남자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최고선수들을 지원하는 나이키 골프의 후원을 받게 됐다. 나이키는 최근 김주형(21)과도 계약하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번 계약은 나이키의 여자골프 후원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미셸 위가 15세 때 4년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며 “미셸 위는 비록 은퇴했지만 여전히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SI는 아울러 코르다가 ‘여자 골프의 타이거 우즈’로 칭찬받은 사실을 연결하며 타이거 우즈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전했다. 넬리 코르다는 지난해 연말 남자선수와 짝을 이뤄 참가한 자선 골프대회 QBE 슛아웃에서 동반 플레이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케빈 키스너(미국)로부터 “L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화 큐셀 골프단과의 이별은 한화그룹은 물론 한국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코르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던 2017년부터 6년간 한화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5살 위 언니 제시카 코르다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더 큰 가능성을 내다본 한화가 4년 계약을 맺어 후원했고 2021년초 재계약으로 2년 더 동행했다.
첫 계약 4년 동안 LPGA 3승을 거둔 코르다는 재계약 이후 반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뒀고 도쿄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세계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한화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코르다가 세계 1위까지 오르면서 친환경 태양광 기업 한화 큐셀과 한화 그룹의 글로벌 이미지도 크게 상승했다.
한화는 지난해 혈전증 치료 공백 뒤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11월)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코르다와 시즌 종료후 약 2개월여간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나이키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의 공세에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르다는 나이키 로고를 달고 오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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