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기침체 우려에도 상승…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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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4.71%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중국(12.26%), 베트남(3.40%)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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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럽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도 크게 오른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수익률은 3.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4.71%로 집계돼 전체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중국(12.26%), 베트남(3.40%)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봐도 친디아(중국과 인도·13.32%), 브릭스(BRICS·11.80%), 아시아태평양(2.43%), 중남미(1.31%)보다 높았다.
북미(-0.37%), 일본(-1.21%), 인도(-7.61%), 러시아(-7.02%), 브라질(-9.14%), 중화권(-10.47%) 등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H)’는 같은 기간 수익률 50.34%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종목이 아닌 ‘KBSTAR 유로스탁스50(H)’(24.97%), ‘TIGER 유로스탁스(합성H)’(24.15%) 등 ETF도 20%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고금리 국면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에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지만 유럽 증시는 최근 들어 예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대비 19.48% 올랐으며, 독일 DAX지수(19.07%), 프랑스 CAC지수(17.50%), 영국 FTSE100지수(11.92%) 등 주요국 지수도 10∼20% 상승했다.
유럽 증시가 상승한 이유는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부족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을 잠그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8월 정점을 찍었지만, 이내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쟁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또 유럽 주식시장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성장주보다 소비재와 금융주 등 가치주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섹터 중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비중은 각각 24.5%, 13.4%에 이르지만, 유로스톡스50·DAX 등 유럽증시 주요 지수에서는 각각 6.1∼14.7%, 2.3∼5.6%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유럽 주식 투자도 증가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국내 투자자들의 유럽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9484만달러로, 연간 순매수 결제액(2억583만달러)의 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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