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52㎝ 눈폭탄’, 경기·충북 일부 지역 대설주의보 발효(종합)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배수아 기자 박건영 기자 2023. 1. 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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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지역에 50㎝의 눈이 내리고, 경기와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크고작은 교통사고 잇따랐다.

1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0시 현재 내린 눈의 양은 인제 미시령 52㎝, 향로봉 48.3㎝, 진부령 31㎝, 홍천 구룡령 20.9㎝, 강릉성산 19.2㎝, 평창 대관령 15㎝, 고성 간성 9.2㎝, 춘천 남산 5.3㎝, 횡성 안흥 5.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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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9개 도로, 국립공원탐방로 55곳 통제
강릉과 고양에서 교통사고 발생…1명 숨지기도
강원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5일 폭설이 내린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황태덕장에 눈이 쌓여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윤왕근 배수아 박건영 기자 = 강원 산간 지역에 50㎝의 눈이 내리고, 경기와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크고작은 교통사고 잇따랐다.

1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10시 현재 내린 눈의 양은 인제 미시령 52㎝, 향로봉 48.3㎝, 진부령 31㎝, 홍천 구룡령 20.9㎝, 강릉성산 19.2㎝, 평창 대관령 15㎝, 고성 간성 9.2㎝, 춘천 남산 5.3㎝, 횡성 안흥 5.2㎝ 등이다.

현재 대설경보는 강원북부산지·중부산지에 내려졌으며, 이를 제외한 강원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춘천 시도 8호 배후령,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 등 도내 9개 도로와 55곳의 국립공원탐방로가 통제됐다. 강원도는 지난 13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설전진기지 80곳을 운영하고, 장비 1014대를 배치했다. 또 자동제설, 제빙시스템 99곳을 가동중이다.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가 설국으로 변해있다. 2023.1.1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눈으로 고립 가능성이 높은 도내 65개 마을 533세대(937명)는 제설장비와 제설재, 구호물품을 사전에 전달했다.

충북 충주, 제천, 단양에는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한 시간 전인 같은날 오전 9시에는 경기 양평, 여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선 이날 오전 5시에는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 4곳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3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낙풍리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 1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쳐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역주행하던 모닝이 버스와 충돌했다. 충돌 후 뒤에서 오던 또 다른 버스가 추돌하면서 3중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모닝 운전자 A씨(49)가 숨지고, 버스 승객 등 14명이 다쳐 이 중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 강릉 옥계면 강릉1터널 교통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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