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윤' '반윤' 쓰지 말자…계파 없이 모두 '친윤'"

경계영 2023. 1. 15.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8 전당대회는 우리 당의 단결과 전진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는 분들과 지지 당원들의 성숙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서 "전대 관리 책임자로서 요청"
"尹 정치 얼마나 됐다고 계파가 있을 수 있나"
"현역 의원, 당대표 후보 캠프서 직책 맡지 말아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 책임자로서 몇 가지 요청을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계파가 있을 수 있나”라며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러면서 그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엔 보스 대신 감옥 가고 집·논 팔아 보스의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등 상도동계, 동교동계라는 계파가 있었지만 정치적 계파는 거기까지였다”며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 계파를 자처했지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정무수석이나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등으로 여러 대통령을 모신 경험을 토대로 “대통령의 관심 90% 이상은 안보 외교와 경제 현안들이고 국내 정치는 10% 이하”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이라며 “당대표 경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유일한 길은 어떻게 하면 대통령과 한마음 한뜻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냐를 설득하는 일일 것”이라고 봤다.

이뿐 아니라 정 위원장은 당 현역 의원에게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을 것을 권했다. 그는 “당대표 경선 때 줄 잘 서서 이득 보겠다는 사람들, 외려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며 “지금 국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으로 전쟁터인데 우리 당 국회의원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곳은 국회이지, 전당대회 운동장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당권이라는 것 자체가 구시대의 낡은 정치 용어”라며 “당대표 해서 내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생각 갖고 있는 분들은 마음 접으라”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 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말라”며 “이런 분들에 대해선 당과 선관위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일반 여론조사 반영 없이 ‘당원 투표 100%’로 룰(규칙)을 바꾼 것을 거론한 정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3·8 전당대회는 우리 당의 단결과 전진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는 분들과 지지 당원들의 성숙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