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화이자 2가 백신, 고령자 뇌졸중 연관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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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2가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뇌졸중 발병과 연관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안전 감시시스템인 '백신 안전 데이터링크(VSD)'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화이자 2가 백신을 맞은 후 21일 동안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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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2가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뇌졸중 발병과 연관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가 백신 접종이 뇌 혈액 공급을 방해할 수 있는 허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우려가 지난해 말 제기된 데 따른 분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안전 감시시스템인 ‘백신 안전 데이터링크(VSD)’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화이자 2가 백신을 맞은 후 21일 동안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미국에서 승인 받은 2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제품인데, 모더나는 유사 우려가 없었다.
미국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에 공동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CDC와 FDA는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이 고령층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확률을 높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했다.
CDC와 FDA는 "“VSD 같은 감시 체계는 백신 자체와는 무관한 다른 요인으로 인한 신호를 감지하는 경우가 잦다”며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실제적인 임상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밝혔다.
실제 CDC와 FDA가 관리하는 또 다른 데이터베이스인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의 연관 가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메디케어센터와 메디케이드 서비스, 미국 베테랑 어페어, 화이자의 자체 안전성 시스템 등 타 데이터베이스에서도 연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와 FDA는 “전례에 따라 이 정보를 대중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즉각 성명을 내고 “허혈성 뇌졸중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증거가 없다”며 “고령 인구에서 발표된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과 비교할 때 오히려 2가 백신을 맞은 후 보고된 허혈성 뇌졸중의 수가 적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약 79만5000건의 뇌졸중이 보고된다. 이 중 87%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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