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0.3%P 더 떨어진다…‘예대마진’ 비난까지 겹쳐 1주일새 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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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오르면서 대출 차주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0.3%포인트 안팎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은행 대출창구와 주요 대출·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대출금리 향방과 빚 부담 등에 대한 문의나 게시글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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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오르면서 대출 차주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 은행권 대출금리는 오히려 0.3%포인트 안팎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은행 대출창구와 주요 대출·부동산 커뮤니티에는 대출금리 향방과 빚 부담 등에 대한 문의나 게시글 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했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은 사상 첫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불과 1년5개월만에 10차례나 이어지면서 대출자들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2021년 8월 0.5%였던 기준금리는 이달 3.50%로 무려 3%p가 올랐다.
지난 13일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780∼7.410%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여기에서 0.1%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변동금리는 주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따르는데,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인 지난해 12월 기준 코픽스가 지난달 예금 금리 하락을 반영해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시장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11월 5%를 넘어섰던 예금 금리는 최근 4%대로 내려왔고, 일부 은행 상품의 경우 3%대 후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13일 4.630∼6.960%)와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기준. 13일 5.492∼6.660%)도 0.3%포인트 안팎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주담대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과 1년물의 금리가 최근 1주일새 각 0.394%포인트(6일 4.527%→13일 3.918%), 0.186%포인트(4.104%→3.918%) 내렸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시장금리와 별개로 가계대출 금리를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시행한 전세자금대출 금리 최대 0.75%포인트 인하 조치에 이어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산금리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늘려 가계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쪽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8%대까지 금리를 올렸던 우리은행의 경우 이미 13일부터 급여이체·신용카드 관련 우대금리를 추가하고 가산금리를 조정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낮췄고, NH농협은행도 20일부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80%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잇단 자진 금리 인하의 공식 명분은 취약계층 이자 부담 완화지만, “예대 금리 차이가 크다”는 여론·금융당국·정치권의 지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금리 하락에 이런 눈치 보기가 겹쳐 최근 불과 1주일(6∼13일) 사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0.7%포인트(8.110→7.410%)나 급락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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