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입었다"...골프웨어 성수기 준비 분주

정인지 기자 2023. 1.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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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준비에 열심이다.

보통 골프 성수기는 3~4월부터 시작돼 브랜드들이 판매 주력하는 시기는 2월부터다.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지난 13일 2023년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또다른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글로벌 진출이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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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준비에 열심이다. 보통 골프 성수기는 3~4월부터 시작돼 브랜드들이 판매 주력하는 시기는 2월부터다. 골프웨어 시장이 지난해 고속 성장한 탓에 올해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팬층 다지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지포어 봄 컬렉션/지포어 인스타그램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지난 13일 2023년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블루바이브를 콘셉트로 데님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포어는 미국 골프용품브랜드로 코오롱FnC가 세계 최로로 브랜드 라이선스를 계약해 국내에서 의류를 제작, 판매 중이다. 2021년 론칭해 화려한 색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포어는 올해도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충성 소비자를 키우며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골프웨어 브랜드 왁은 글로벌 진출이 힘쓴다. 이달 말 세계 최대 골프박람회인 'PGA쇼'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상반기 말에는 대만 프리미엄 골프 편집샵 'ASH GOLF'에 입점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에도 매장을 2곳 연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골프 관련 플랫폼인 더카트골프도 신규 브랜드를 계속 입점하고 있고,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골든베어는 팝업 등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골프 관련 브랜드가 많아 브랜드 추가 런칭보다는 육성에 힘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 회장은 9일간의 동남아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2022.12.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골프는 최근 전인지 프로와 의류 협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세계랭킹 8위를 기록한 전 프로는 앞으로 2년간 모든 대회에 참가할 때 빈폴골프 의류를 입는다. 빈폴골프는 소비자에게 단독 브랜드로 각인되기 위해 그동안 빈폴과 함께 공유하던 자전거 로고를 떼고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부터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적용하기도 했다. 신규 로고는 자전거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2개의 원, 알파벳 B를 조합한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동남아 해외 출장 당시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빈폴골프 패딩 조끼를 입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해당 제품은 하루만에 완판된 뒤 예약 판매가 진행됐지만 이 역시 품절됐다.

랑방블랑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골프웨어 사업에 뛰어든 한섬도 올해 영업망을 지속 확대한다. 랑방블랑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의 라이센스 사업으로 온라인 판매 시작과 동시에 바지, 점퍼, 스커트 등 일부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는 TV 골프채널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프로선수들과 고객이 함께 랑방블랑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기획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골프웨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골프를 즐기는 절대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도 관련 소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동남아 골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골프 참여율은 2019년 5%에서 지난해 7.8%로 상승했다. 또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종목으로 골프(16.2%)가 꼽혔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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