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조립에 용접까지 … LG전자, 美 테네시공장 불량률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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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정부의 외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관세압박에 대응해 2018년 현지에 준공한 테네시 공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기술력을 앞세워 부품 생산성을 기존보다 20% 향상시켰고, 불량률은 60%나 줄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 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제'를 앞세워 최근 건조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워시타워 세탁·건조기도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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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용량 세탁·건조기 양산 계획
LG전자가 미국 정부의 외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관세압박에 대응해 2018년 현지에 준공한 테네시 공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 기술력을 앞세워 부품 생산성을 기존보다 20% 향상시켰고, 불량률은 60%나 줄였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 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제'를 앞세워 최근 건조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국내 최대 용량인 워시타워 세탁·건조기도 양산할 계획이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 시험 가동 후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2018년 말 공장 준공 후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첫 가동했는데, 이번에 건조기까지 생산하며 테네시 생산라인은 3개가 됐다. 연간 생산능력은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다.
이와 관련,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생산을 늘려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건조기 라인을 신설했다"며 "고도화된 생산체계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적기 공급해 북미의 세탁·건조기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현지에 있는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의 등대공장이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갖춘 한국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등대공장 명성에 걸맞게 테네시 공장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했다. 여기에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까지 집약돼 제조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공급 지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철저한 품질조건도 라인 전체에 일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특히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등 부품 제조를 내재화하고, 자체 개발한 지능형사출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이를 통해 부품 생산성이 기존 대비 약 20% 향상됐고 불량률은 60% 정도 개선됐다.
통합생산라인에서는 세탁·건조통과 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각 생산 단계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도 AI로 자동화했다. 설비 감지 시스템도 구축해 설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
테네시 공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보다 3배 이상 많은 166대의 무인운반차(AGV)가 분주하게 부품을 나른다. AGV는 최대 600㎏의 적재함을 최적의 경로로 자동 운반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하루에 6000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
올 하반기 테네시 공장에 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인데 올 연말까지 70% 달성이 목표다. 생활가전 제조공장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다.박한나기자 park27@류 사장은 "테네시 공장은 건조기 라인을 추가한 것에 이어 올 상반기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할 것"이라며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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