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은 권순우, 16일 123위 유뱅크스와 호주오픈 1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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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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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천만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123위·미국)를 상대한다.
경기는 15번 코트에서 열리며 경기 시작은 한국 시간 오후 2시 이후로 예정돼 있다.
오전 9시부터 남자 단식 한 경기와 여자 단식 두 경기가 끝난 뒤 시작하기 때문에 정확한 경기 시작 시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다만 앞 경기들이 일찍 끝나더라도 권순우의 1회전은 한국 시간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023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예선 결승에서 패하고도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5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이상 스페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호주오픈 대진도 좋은 편이다.
1회전 상대 유뱅크스는 키 201㎝ 장신이지만 지난해 권순우와 한 차례 만나 권순우가 2-1(7-6<8-6> 1-6 6-4)로 이겼다. 나이는 1996년생 유뱅크스가 한 살 많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자신의 역대 최고인 52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유뱅크스의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11월 120위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권순우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유뱅크스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이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츠카(78위·체코) 경기 승자와 만난다.
만일 3회전에 오르면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은 물론, 대진운이 따를 경우 16강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박용국 대한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예년에 비해 세컨드 서브 구사 능력이 좋아졌고, 서브 최고 시속도 결승에서 210㎞까지 나오는 등 빨라졌다"며 "리턴 역시 한 템포 빠르게 하고, 네트 들어가서 발리로 득점하는 과정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13, 14일에 준결승, 결승을 모두 2시간 40분 이상 접전을 치르고, 곧바로 16일 메이저 대회인 5세트 경기를 해야 하는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결승전 2세트를 내주고, 3세트 초반까지 밀리다가 다시 살아난 것을 보면 동계 훈련을 통해 체력도 많이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멜버른 이동해서 경기 전까지 관리를 잘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무이사는 "올해 (병역 문제가 걸린) 아시안게임이 있어서인지 머리도 짧게 깎고, 정신적으로도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며 "원래 강했던 포핸드 위력도 더해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주오픈을 계기로 20위, 30위권까지 올라가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권순우는 전날 우승 후 인터뷰에서 "호주오픈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메이저 본선을 뛰는 선수라면 경기력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호주오픈 첫날인 16일에는 권순우 외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 등이 1회전 경기에 나서고,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 등이 출전한다.
스포츠 전문 채널 tvN 스포츠에서 권순우 등 주요 선수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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