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누르마고메도프 없어도 역시 누르마고메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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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마고메도프가 없어도 누르마고메도프는 누르마고메도프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 러시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한동안 코치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빕의 사촌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6, 러시아)가 하빕 없이 싸워 이겼다.
우마르는 UFC 4연승을 포함해 총 전적 16연승 무패를 달렸다.
우마르는 코치와 팀 동료에게 감사를 표하고,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하빕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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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누르마고메도프가 없어도 누르마고메도프는 누르마고메도프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4, 러시아)가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한동안 코치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빕의 사촌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6, 러시아)가 하빕 없이 싸워 이겼다.
우마르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7 밴텀급 경기에서 하오니 바르셀로스(35, 브라질)를 1라운드 4분 40초 만에 KO로 눕혔다.
우마르는 UFC 4연승을 포함해 총 전적 16연승 무패를 달렸다. 16연승 무패로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친동생 우스만과 함께 29연승 무패로 은퇴한 사촌형 하빕의 뒤를 따를 중이다.
우마르는 코치 하비에르 멘데스,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와 옥타곤으로 향했다. 늘 동행한 하빕이 없어 허전해 보였다.
그래도 우마르는 누르마고메도프 혈통이었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브라질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바르셀로스를 상대했다.
결정적인 한 방을 1라운드가 끝나 갈 때 터트렸다. 니킥이 차올린 후 곧바로 왼손 훅으로 바르셀로스의 턱을 돌렸다. 니킥을 신경 쓰다가 왼손이 날아오는 줄 몰랐던 바르셀로스는 단 한 방에 정신을 잃고 뒤로 넘어갔다.
우마르는 그 순간에도 침착하고 차가웠다. 바르셀로스가 기절한 줄 모르고 파운딩 한 방을 꽂아 넣었는데, 그때야 바르셀로스가 정신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머리를 잡아 줬다. 뒤통수가 바닥에 부딪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선 불필요했던 마지막 파운딩에 대해 사과했다.
우마르는 코치와 팀 동료에게 감사를 표하고, 멀리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하빕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했다.
우마르는 부상이 없어 바로 뛸 수 있는 상태다. "3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85에서 싸우겠다"며 "톱 10 파이터 누구든 붙어 보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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