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큰 눈, 밤에는 ‘찬공기’…월요일 출근길 걱정되네

내일까지 강원영동에 많은 눈
화요일까지 영하 10도 안팎 추위

강원 동해안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5일,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모습. 주차한 차들 위로 눈이 쌓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고 16일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상청은 “이날 강원도에 눈이 내리겠고,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 전북동부, 경남북서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16일 새벽까지 강원영서에 눈이 계속되겠고,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이날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는 16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이어지면서 시간당 2~3㎝가량의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눈이 계속 쌓이면서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의 붕괴, 나뭇가지 부러짐 등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생길 수 있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안전거리 확보 △고립을 대비한 사전 교통 상황 확인 △월동장비 준비 철저 등을 당부했다.

예상 적설(15~16일)은 △강원산지 10~30㎝(많은 곳 강원북부산지 40㎝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5~15㎝ △강원중·남부동해안 3~10㎝ △강원내륙, 경북북부동해안, 울릉도·독도, 경기동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2~7㎝ △제주도산지, 충북중·남부, 전북동부 1~5㎝ △서울·인천·경기서부, 충남권, 경북남서내륙, 경남북서내륙 1~3㎝ 등이다. 예상 강수량(15~16일)은 △강원산지, 강원동해안 10~40㎜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 △강원내륙과 그 밖의 전국 5㎜ 안팎으로 전망됐다.

16일 최저기온은 영하13∼0도, 최고기온은 영하3∼영상7도, 17일 최저기온은 영하17∼영하1도, 최고기온은 영하1∼영상7도로 예보됐다. 서울 기준으로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16일 영하8도∙영하1도, 17일 영하8도∙영상1도, 18일 영하4도∙영상2도, 19일 영하5도∙영상3도, 20일 영하6도∙영하3도. 21일 영하9도∙영하 1도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5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6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0도가량 낮아지겠고, 17일 아침 기온은 내일보다 1~5도가량 더 낮아지겠다”며 “특히 16일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모레는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