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논란의 골’과 함께 9연승 질주… 리버풀은 연패 수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공식전 9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14일 밤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2대1로 꺾었다. 맨유는 승점 38(13승 2무 4패)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또 최근 ‘맨체스터 더비’ 3연패의 흐름도 끊어냈고,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홈 팬들에게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선사했다.
문제의 동점골은 맨유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후방 침투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옆에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선언했지만, 주심은 래시포드가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대로 맨유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후 래시포드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승리했다.
맨시티 측은 래시포드가 공격 과정에 명확하게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래시포드는 명백히 오프사이드였고, 브루누는 아니었다. 래시포드는 우리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관여했다. 이게 사실이다. 우리는 이를 알았지만 심판들은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리버풀은 15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브라이턴의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가 맹활약했다. 리버풀 지역지는 “미토마가 거침없이 휘저으며 리버풀이라는 가라앉는 배를 사정없이 찢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2연패 늪에 빠지며 낯설은 9위(8승4무6패·승점 28)에 자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