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사 UAM 복합환승센터 구축

LG유플러스·서울교통공사 CI.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UAM(도심항공교통) 복합환승센터 조성과 UAM 조기 상용화에 협력한다고 15일 밝혔다.

UAM은 도심 내 3차원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항공운송 생태계로, 도심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에어택시를 의미한다. 전기수직이착륙(eVTOL)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PAV)와 결합해 승객이나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지하철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UAM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UAM 조기 상용화에 힘을 모은다. 서울교통공사는 복합환승센터 도입을 위한 제도 등 행정사항과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 인프라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노선 운영을 위한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UAM 통신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 수서역, 구로디지털단지 등 지하철, GTX, 버스 등 교통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 도시철도에 275개 역사를 보유 중이다.

복합환승센터 도입 관련 실증과 함께 양사는 UAM 실현 가능성, 기술 안전성, 지역 주민의 수용성 등 비행환경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행 경로에 따른 기상조건, 비행 장애물 등 환경적 요소에 대한 사전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 주최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부산시와도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맺고 전국 사업 선점을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 실증사업에 적용하고, 향후 UAM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를 모색할 계획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담당)은 "정부 주도 UAM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초기 시장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컨소시엄 참여사들과도 협력을 지속해 안전하고 이용하기 쉬운 미래 교통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