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기시다 日총리, 미국에 굴종…할복하라"

권영미 기자 2023. 1.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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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면서 할복만이 명예를 되살릴 수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이에 대한 미국의 회개를 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미국인들의 수행원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그러한 수치심은 기시다가 귀국한 후 내각 회의에서 할복을 해야 씻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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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 1월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관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2.01.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면서 할복만이 명예를 되살릴 수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일본의 공동성명 후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 관련 언급을 한 이 성명이 러시아에 대한 '편집증'을 보여주었으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 투하로 불에 탄 일본인 수십만명의 기억을 배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이에 대한 미국의 회개를 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미국인들의 수행원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그러한 수치심은 기시다가 귀국한 후 내각 회의에서 할복을 해야 씻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적대 행위이며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5월에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질서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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