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대표 출마자, '친윤' '반윤' 말 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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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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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대표 출마자는 물론 우리 당원들은 앞으로 '친윤' '반윤'이라는 말을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친 윤석열계' '반 윤석열계'라는 계파가 있을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선거 레이스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뛴 우리 국회의원 당협 위원장들은 모두가 다 '친윤'"이라며 "3김 시대에는 상도동계, 동교동계라는 계파가 있었다. 보스 대신 감옥 가고, 집 팔고 논 팔아서 보스의 정치자금 지원하고, 아스팔트에서 함께 나뒹굴었다. 정치적 계파는 거기까지였다"고 했다.
이어 "친이, 친박이 무슨 정치적 계파인가. 2007년 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잠시 함께했다고, 친이 친박이라고 계파를 자처했다"며 "공천 좀 편하게 받겠다는 심산에서 '친이' '친박'을 자부했고, 그게 두 정권을 망친 불씨가 됐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제가 정무수석으로,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여러 대통령을 가까이서 모셔봤다. 대통령의 관심 90% 이상은 안보 외교와 경제 현안들이다. 국내정치는 10% 이하"라며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윤석열정부를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 당 현역 의원들은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정치인은 자신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내 반대편에 선 사람들은 모두 다음 총선 때 낙천시키겠다'고 호언했다"며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다. 당 대표 경선 때 줄 잘 서서 이득 보겠다는 사람들, 오히려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총선 승패에 우리 진영의 명운이 걸려 있다. 우리 당 당원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당권이라는 것 자체가 구시대의 낡은 정치 용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대통령을 공격하고, 우리 당을 흠집 내는 기회로 사용하지 마시라.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당과 선관위원회가 즉각 제재에 나서겠다"며 "우리 당이 '당원 100% 투표'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여 비하하고, 우리 당을 헐뜯어서 반대 진영에서 환호를 얻고, 그걸 대중적 지지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을 우리 당원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3.8 전당대회는 우리 당의 단결과 전진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며 "후보로 나서는 분들과 지지 당원들의 성숙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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