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볼턴 내한공연, 게스트 무대만 100분…결국 사과
미국 팝스타 마이클 볼턴의 내한공연에 대해 관객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공연 제작사가 사과했다.
볼턴 내한공연 제작사 KBES는 15일 홈페이지에 “관객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KBES에 따르면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볼턴의 내한공연은 당초 오후 6시에 예정됐으나 15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또 가수 유미·정홍일 등 게스트 오프닝 무대로 100분을 소요한 점도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볼턴 무대 중간에도 색소폰 연주자, 코러스 등이 시간을 채웠고 정작 볼턴은 한 시간가량만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객들은 볼턴의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공연 평점은 2.1점을 기록했다.
제작사는 15분 공연 지연, 게스트 2팀 공연의 100분 소요 이유에 대해 “리허설 가운데 현장에서 급변경되는 셋업 내용으로 본 공연 때에 리스크를 안게 됐다”면서 “시간 운행상 이 점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발걸음 해주신 관객분들의 실망감과 질책을 통감하며 15일 공연은 물론 다시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공연 관람에 불편과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볼턴의 내한은 2014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이후 9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내한공연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직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직후 이를 취소하고 일정이 연기됐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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