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제원 겨냥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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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침묵을 깨고 장제원 의원의 비난을 "제2의 진박감별사"로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5일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의 씨앗이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가게 된 배경과 연일 자신을 공격하는 장제원 의원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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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거래' '자기 정치' 운운…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침묵을 깨고 장제원 의원의 비난을 "제2의 진박감별사"로 맞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15일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의 씨앗이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가게 된 배경과 연일 자신을 공격하는 장제원 의원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나 전 의원은 "성공적 국정을 위해서는, 소통과 중재, 조정과 이해가 필수다. 그래서 참모들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중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 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됩니다"라고 장 의원을 겨냥했다.
앞선 14일 장 의원은 SNS에 "'고독한 결단' '탄압받는 나경원' '나경원이 생각하는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등 그럴 듯한 말들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온갖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사찰로 성당으로 이런저런 정치적 상징성 있는 지역 일정을 흘리며 고독한 척, 외로운 모습을 연출하려는 시나리오는 너무나 통속적인 정치신파극"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맞은 이유도 설명했다. 나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대통령실에서 집으로 찾아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일해 달라는 제안했다.
그는 "당초 그 자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대신해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 국회에서부터 저는 저출산고령화 이슈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실질적인 의정 업무를 한 바도 있다. 경험과 의지를 살려 성과를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어느 부위원장보다도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 그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이었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은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라는 점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누구든 사회에서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라며 "그래서 저의 당협위원장직, 당원 신분도 그대로였다. 정치인 나경원의 소명도 저는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일부에서의 겸직 불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위원회 업무를 하며 적잖은 암초에 직면했다. 급기야 제가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정면으로 비난하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며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저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 친윤계는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을 두고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나 전 의원은 이런 시각에 대해 "혹자는 '거래', '자기 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저는 어디서든, 저출산과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제 진정성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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