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더 글로리' 15가지 당신이 놓친 복선들"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글로벌 비영어권 콘텐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의 집중 분석 기사가 나와 흥미롭다.
미국 비즈니스 매체 인사이더는 최근 "당신이 놓친 '더 글로리' 15가지 복선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예고편부터 8화까지 공개된 '더 글로리'의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짚어내는 기사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화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설명해 '더 글로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이해도를 높인 기사다. 작은 장면과 연결되는 복선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세부적인 디테일한 장면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얼마나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이 바탕되어 있는지를 강조했다. 또한 당분간 K드라마 '더 글로리'의 글로벌 위상이 지속될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첫번째. 동은이 자신의 새 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보이는 재평타워. 복수 최고 대상 연진의 남편 하도영이 운영하는 회사다.
두번째. 1화에 나온 악마의 나팔꽃과 천사의 나팔꽃은 모두 독성이 있다. 동은의 집주인은 아파트 옥상에 있는 식물들을 동은에게 보여준다. 그녀가 강조하는 두 꽃, 악마의 나팔과 천사의 나팔은 모두 독이 있다. 미국 산림청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은 각각 다투라와 브루만시아 유전자의 식물들이 환각을 일으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동은의 새로운 집주인이 아파트 옥상에 있는 도자기 항아리를 깨뜨린 후, 시리즈의 다른 요소들을 암시하는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주는 짧은 몽타주가 있다.
세번째. 에피소드1에서 보여준 몽타주. '더 글로리'에는 동은의 새로운 집주인이 아파트 옥상에 있는 도자기 항아리를 깨뜨린 후, 시리즈의 다른 요소들을 암시하는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주는 짧은 몽타주가 있다.
현장 테이프에 찍힌 섬광, 바닥에 떨어진 소녀와 유리처럼 부서진 몸, 찢어진 수첩 종이, 간호사실 커튼 뒤에서 훔쳐보는 어린 연진, 물에 녹는 태블릿, 세탁기에 비친 전화기를 든 동은, 시계를 차는 남자 등이다. 쓰러지는 소녀의 사진은 동은보다 연진이 먼저 죽였다고 주장하는 연진의 일당이 괴롭혔던 소녀 윤소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번째. 1화에서 연진의 엄마는 그녀의 친구들을 궁극적으로는 배신하는 발언을 내뱉는다.
연진의 엄마는 딸에게 이름에 'O'이 있는 사람을 피하라고 강조한다. 극중 손명오와 최혜정을 말하는 것. 후에 명오와 혜정 둘 다 결국 동은의 복수 계획을 돕기로 동의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다섯번째, 동은은 1화에서 예솔의 색맹에 대해 언급하며 그녀의 혈통을 암시한다. 동은은 예솔과 놀이터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예솔이 왜 거꾸로 있는 것을 좋아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세상이 뒤바뀌면 색깔도 구분 못해도 사람들이 알아주니까?" 이는 예솔이 친아버지 전재준과 공유하고 있는 특징에 대한 이른 언급으로, 시즌 후반에 나타나는 그녀의 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암시한다.
여섯번째. 동은은 1화에서 '영광'이라는 단어가 적힌 카드를 보며 프로그램의 제목을 언급한다. 극중 동은이 섬유공장에서 공부하는 동안 영어와 한국어로 번역된 단어들이 적힌 플래시 카드를 휙휙 넘긴다. 그 중 눈에 띄는 단어는 카드 하단에 보이는 "영광"이다.
일곱번째. 2화에서 동은이 과외하는 학생이 벽에 빈티지 프랑스 포스터로 보이는 것을 붙여놓았다. 부유한 남학생의 방에는 20세기 프랑스 포스터 아티스트인 레몽 사비냐크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모방할 수 없는 사비냐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Savignac의 포스터 중 일부는 오늘날 수백, 수천 달러에 팔리고 있다.
여덟번째. 2화에서는 연진의 남편의 건설회사 광고가 그녀의 뉴스 방송 후에 재생된다. 여정이 지켜보는 병원 로비에서는 방송이 끝난 뒤 도영의 회사 재평건설 광고가 흘러나온다. 그 에피소드에서 연진은 도영에게 채널에 더 많은 광고를 게재할 것을 요청했다.
아홉번째. 3화에서 동은과 여정은 따로 각각 같은 카페의 커피를 마신다. 동은은 세차장을 거치며 교대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되는데, 이는 음료에 담긴 커스텀 컵을 보면 알 수 있다.
열번째. 4화에서 연진은 동은을 괴롭히는 체육관에서 2000년대 히트곡인 채연의 "둘이서"를 부른다. 이 노래는 동은과 연진의 고등학교 시절인 2000년대 초 연대표와 맞아떨어지면서 2004년에 발매되었다.
열한번째. 5화에서 형남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래미안'으로 잘못 언급한다. 동은은 그녀의 제목을 정정한다. LA Review of Books에 따르면 이 소설 자체는 한국에서 인기가 있으며, BTS의 2016년 앨범 "날개"와 같은 다른 인기 있는 작품들에 언급되었다.
열두번째. 여정은 5화에서 동은의 이름을 다정하게 '동!은!후!배!'라고 휴대폰에 저장했다. 후배는 아랫사람이나 아랫사람을 지칭하는 말이고, 선배는 윗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는 한국에서는 당연한 호칭을 한국문화를 모르는 외국인에게 설명해준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열두번째. 6화에서 여정은 차 라디오에서 연진의 말을 듣는다. 그는 또한 2화에서 연진의 일기예보를 보았고, 동은이 이 코너를 봤다고 말하는 것에 주목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열세번째. 7화에서 도영은 예솔을 한국 축구선수인 손흥민에 비교한다. 축구 경기가 끝난 뒤 도영은 딸에게 한국 축구선수의 이름을 딴 별명으로 소니처럼 뛰었다고 말한다. 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뛰고 있으며 최근 카타르 월드컵에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열네번째. 8화에서 연진은 동은이 상상했던 대로 신발을 신고 동은의 아파트로 들어간다. 1화에서 동은은 연진이 세영의 아파트에 들어가는 것을 상상하고 상상 속의 연진이 아파트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꾸짖는다.
8화에서 연진이 동은의 아파트에 침입했을 때, 그녀는 동은이 예상했던 대로 신발을 벗지 않는다. 어린 연진과 그녀의 친구들 또한 1화에서 동은의 집을 습격할 때 신발을 벗지 않았다.
한국보다 각 장면을 설명하는 디테일 분석기사가 외신에서 나왔다는 것 자체가 '더 글로리' 파트1의 작품성을 인정하고 3월 공개될 파트2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 또한 '더 글로리'의 비영어권 1위의 기록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더 글로리'는 굳건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는 '더 글로리'를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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