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승 가능성 80%'...2위 AC밀란, 자책골로 우승 양보?

2023. 1. 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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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 나폴리)가 이탈리아 입성 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18경기를 치른 현 시점 승점 47로 1위에 올라있다. 18경기 동안 단 1번만 패배했다. 나머지 17경기에서 15승 2무를 거뒀다. 압도적인 페이스다. 득실차는 무려 +30골이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다.

2위는 AC 밀란이다. AC 밀란은 나폴리보다 승점 9점이 뒤진 38점을 쌓는 데 그쳤다. 득실차는 +15다. 나폴리와 두 배 차이다. 3위 유벤투스와 4위 인터 밀란은 나란히 승점 37에 머물러 있다. 1위 나폴리와 2위권 3팀 사이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2위 AC 밀란은 추격할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15일(한국시간) 열린 레체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첫 실점은 자책골이었다. ‘믿을맨’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전반 3분 만에 자책골을 넣었다. 전반 23분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부랴부랴 후반전에 2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13분에 하파엘 레앙이 만회골, 25분에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동점골을 넣어 겨우 2-2로 비겼다. 홈에서 AC 밀란과 비긴 레체는 12위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앞서 14일에 치른 유벤투스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당시 기준으로 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나폴리가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 빅터 오시멘(2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미르 라흐마니, 엘리프 엘마스가 연속골을 넣어 유벤투스를 압살했다.

미국의 데이터 분석 매체 ‘Five Thirty Eight’은 나폴리의 올 시즌 세리에A 우승 가능성을 80%로 내다봤다. 1월 9일 분석까지만 해도 나폴리의 우승 가능성은 70%였다. 일주일 만에 10% 급상승한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는 68%였다.

나폴리의 마지막 세리에A 우승은 1989-90시즌에 달성했다.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에이스로 뛰던 시절이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 자리를 다시 노린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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