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2의 진박 감별사 당 좌우하면 총선도 尹정부도 위태"…장제원 직격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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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2의 진박 감별사'가 당을 쥐락펴락하면 20대 총선참패 악몽이 뒤풀이 될 수 있다며 장제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한편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장제원 의원 등이 당을 좌우할 경우 공천파동으로 대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참패한 2016년 20대 총선 악몽을 꾸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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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제원 정개특위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2의 진박 감별사'가 당을 쥐락펴락하면 20대 총선참패 악몽이 뒤풀이 될 수 있다며 장제원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리는 한편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나 전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건 대통령실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아침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을 찾아 부위원장으로 일해달라고 제안, 깊은 고민 끝에 선의로 수용했다"며 일부에서 말하듯 '자신이 맡고 싶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은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며 "(저출산 부위원장은) 사회에서의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기에 당협위원장, 당원이라는 정치인 나경원의 소명도 저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어느 부위원장보다도 열심히, 실질적으로 일했다. 그게 잘못이었다면 잘못이었겠다 싶다"며 공직자가 자신의 일을 팽개치고 당행사에 가서 마이크 잡는 것을 즐겼다는 비판을 물리쳤다.

나 전 의원은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하는데 이는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다"며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 지는 이미 잘 나와 있고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장제원 의원 등이 당을 좌우할 경우 공천파동으로 대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참패한 2016년 20대 총선 악몽을 꾸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며 당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장제원 의원 등과 맞서 싸우겠다는, 전당대회 출마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 자기 정치 △ 약자 코스프레 △ 대통령을 기만하고 거래를 시도한 패륜정 치 △'탄압받는 척, 고독한 척, 외로운 척 정치신파극을 연출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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