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X설경구 ‘길복순’, 베를린영화제 초청
배우 전도연과 설경구가 뭉친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독일 베를린을 밟는다.
넷플릭스 측은 14일 “‘길복순’이 다음달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73회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인 전도연과 설경구, 남다른 에너지와 연기력, 개성을 겸비한 김시아, 이솜과 구교환의 캐스팅 라인업과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로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은 변성현 각본/감독으로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올해로 73회째인 베를린 영화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로, ‘길복순’이 초청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만한 화제작들을 주로 초청하며, 가장 대중과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정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영화제의 섹션 중 가장 다채로운 색과 재미를 가진 영화들이 주로 초청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변성현 감독은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칸 영화제 초청에 이어 이번 베를린 영화제까지 그 행보를 넓히게 됐다. 또한 전도연도 2004년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2009년 포럼 섹션에 초청된 ‘멋진 하루’에 이어 세번째, 설경구 배우는 2019년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우상’에 이어 두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변성현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초청에 대해 “굉장히 의외였고 기분이 좋았다. ‘길복순’을 먼저 알아봐줘서 감사하고 즐겁게 같이 작업한 배우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자 선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복순’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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