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얽히고설킨 쌍방울…김성태에 쏠린 시선
[앵커]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번 주 국내로 송환되면 검찰의 쌍방울 관련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각종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서 검거된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국내로 송환되면 배임·횡령 등 개인 비리는 물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선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 비용 20여억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쌍방울이 과거 2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를 추후 계열사인 비비안이 전량 매입했는데 비비안은 이 대표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이태형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한 곳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이 대표를 불기소했지만, 사유서에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이 변호사비로 대납 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또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진행한 대북 사업과 관련한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이 대표가 임명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서 북한 측으로부터 광물개발 사업권을 받기로 합의했는데 이후 계열사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경기도가 북한 측 고위인사를 초청해 두 차례에 걸쳐 남북교류 행사를 개최했는데 당시 행사 비용 수억 원을 쌍방울이 지원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회장이 귀국해 수사를 받게 되면 이 대표와 관련한 각종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이재명 #김성태 #이화영 #경기도 대북사업 #쌍방울그룹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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