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구조,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공무원들의 치열한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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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 '교섭'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20년 만에 다시 뭉친 영화 '교섭'이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인질이 된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시각 대신 외교부의 정재호(황정민 분) 실장과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임과 공무원들의 책임감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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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영화 ‘교섭’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20년 만에 다시 뭉친 영화 ‘교섭’이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 정재호와 국정원 요원 박대식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이번 작품의 모티프가 된 사건은 지난 2007년 일어난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이다. 영화 역시 미국과 탈레반 대립의 결정적 사건인 9.11 테러를 시작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선교 활동을 간 한인들의 모습까지 이어지며 실제 사건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영화는 인질이 된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시각 대신 외교부의 정재호(황정민 분) 실장과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임과 공무원들의 책임감에 집중한다.
원칙주의자 정재호가 과거 한 차례 인질을 잃었던 박대식, 인질들의 얼굴과 차례로 마주하며 겪는 드라마틱한 변화, 그리고 이를 연기해낸 황정민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다. 여기에 ‘국정원 또라이’로 통하는 박대식을 연기한 현빈의 흙먼지 가득한 액션, 돈이 가장 우선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카심역의 강기영이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또, 퍼석하고 이글거리는 아프가니스탄을 그대로 재연한 배경은 영화에 현실감을 더한다. 촬영은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흡사하면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요르단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 출신 등 다국적 배우와 스텝까지 고용해 배경을 실감나게 구현했다.
다만, 모티프가 된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건’이 일어난 당시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했던 만큼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끄는 데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영화 ‘교섭’은 오는 18일 극장을 통해 개봉한다. 러닝타임 108분. 12세 관람가.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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