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 반대…전남에 의대 유치 필요"

전원 기자 2023. 1. 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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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전남대 부총장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분원으로는 전남의 의료인력 부족 등 취약한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 추진 발언과 관련해 "도민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 발상을 접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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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전남도의장 국회 토론회서 지적
"전남대병원 분원만으로는 전남 의료문제 해결 불가능"
13일 오후 3시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전남대 부총장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분원으로는 전남의 의료인력 부족 등 취약한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은 13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 개회사에서 "도민의 삶이 고르게 건강함을 찾을 수 있도록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토론회 참석을 위해 열차를 탑승하러 가던 중 지인이 치료를 위해서 타 지역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가고 싶은 병원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 올해가 국립의대 설립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남대병원 여수분원 설립 추진 발언과 관련해 "도민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 발상을 접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전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도 대학병원 분원만으로는 전남의 의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전남의 의료전달 체계의 문제점은 상급종합병원의 부재, 취약지 필수 의료인력 부족이다"며 "이는 대학병원 분원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인력의 양적인 공급확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의대 신설 없이 의대 증원만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복재 전남대 부총장은 "정부의 방침이 의대 신설이 아닌 증원이면 전남대병원 여수분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과 관련해 김회재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은 지난 12일 여수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부총장의 발언은 매우 유감"이라며 "전남대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의견이어서 대학 측도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박기영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장도 "박 부총장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했다"며 "한 목소리를 내야할 판에 오히려 차선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의대 설립은 전남도민과 지역 정치권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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