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시스템 교체 후 출하 차질…건설업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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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 후 철강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스템 정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이지만, 일부 철강 유통 회사는 현대제철 발 공급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이 때문에 일부 철강 유통업체들은 현대제철 제품 출하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자신들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만약 현대제철의 전산시스템 불안정이 설 연휴 이후까지 계속된다면 건설사들은 철강재 부족으로 건설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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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제철이 새로운 전산시스템 도입 후 철강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스템 정착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이지만, 일부 철강 유통 회사는 현대제철 발 공급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출하 차질이 장기화하면 설 연휴와 겹쳐 일부 건설 현장의 철강재 납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3일부터 새로운 전산시스템인 PI(Process Innovation)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 변경은 현대제철이 사옥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경기도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크래프톤타워로 이전한 것에 맞춰서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2월 말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전산시스템 교체를 이유로 제품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이 시스템 교체 작업은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해 하자 철강재 주문이 제때 들어가지 않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철강 유통업체들은 현대제철 제품 출하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자신들의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철강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새 시스템이 아직 혼선을 빚고 있다"며 "업체들마다 현대제철에 전산 주문을 넣은 후 다시 유선 전화로 확인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철강재 출하 차질이 자칫 장기화할 경우 일부 건설현장에선 공사 지연 사태까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대제철은 철근, 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 건설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만약 현대제철의 전산시스템 불안정이 설 연휴 이후까지 계속된다면 건설사들은 철강재 부족으로 건설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
현대제철은 전산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철강 유통업체 등 고객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새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고객들은 더 빠르고 편하게 주문을 넣을 수 있다"며 "운영 정상화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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