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이보영 사이다 일갈… 시청률 6.5% 자체 최고
15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대행사'의 시청률은 유료 가구 기준 6.5%를 나타냈다. 이는 전 회차가 기록한 5.1%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3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이 상식이라는 고정관념과 싸워온 광고꾼답게 제작본부장의 고유 인사 권한이라는 칼을 빼 들어 크리에이티브한 인사 개혁을 단행했다. 먼저 일 준다는 핑계로 업체 팔목 비틀어 접대를 받아온 최창수(조성하) 라인의 팀장들을 팀원으로 강등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능력이 없어도 공채 출신에 누구의 라인이라 승진했던 부장급의 특별 인사 평가도 실시했다.
여기엔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했던 고아인이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확실한 자기 편을 만들려는 전략이 있었다. 자신이 역으로 해임될 수도 있는 무모하리 만치 파격적인 인사에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고아인은 이 마저도 예상했다는 듯 인사 상무(엄효섭)에게 임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공채 출신 임원들이 즐비한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고아인은 역시나 거센 반발을 맞았다. 하지만 그간 광고주의 지저분한 일처리 지시와 사내정치로 인해 애써 가르친 직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했고 그로 인해 날린 경쟁 PT 예산만 350억 원이란 사실을 꼬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6개월 내로 매출 50% 상승 걸겠다. 결과 못 내면 책임지고 회사 나가겠다"는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PT 불패 신화 고아인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기승전결 완벽한 선전포고였다. 이후 조대표(박지일)가 결정적인 순간에 등판해 대표 권한으로 고아인의 파격 행보를 승인했다.
고아인의 완벽한 승리에 탄탄대로만 걸어왔던 최창수는 처음으로 패배감을 맛봤다. 그동안 얼굴 한번 붉힌 적 없었던 그가 흥분한 나머지 분노로 대응한 이유였다. 그러나 고아인은 물러서지 않고 더 독하게 맞섰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승리와 패배를 주고받은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전략으로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대행사'는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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