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형 강아지 ‘쿠키’→첫 임보 ‘토미’와 눈물의 재회 예고 (‘캐나다체크인’)[종합]

박하영 2023. 1. 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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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개농장에서 구조해 입양 보낸 빼꼼이와 재회했다.

14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 5회에서는 이효리가 열악한 개농장에서 구조해 소중한 가족을 만난 견생역전의 주인공 ‘빼꼼’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빼꼼’이는 개농장 속 뜬장에서 내려와 걷지도 못하던 트라우마가 있었던 강아지다. 이날 이효리는 빼꼼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구조된) 강아지들한테 우리 기억이 좋진 않을 것 같다. 주사 맞히고, 중성화 수술하고 병원 데려가고, 비행기 태우고 하니까”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빼꼼이를 구조 당시 상황을 물었고, 인숙은 “강아지 100여 마리가 있던 한 개농장에서 견주가 운영을 포기했다. 포기하면 시 소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2주 공고 기간 사이에 입양할 반려인이 나타나야 한다. 빼꼼이가 있던 개농장은 냄새가 심해서 봉사자들도 못 들어갔다”라며 떠올렸다.

이어 인숙은 “100마리 중 최종적으로 2주 동안 38마리를 구조했다. 시간만 더 있으면 입양을 더 갈수 있을 것 같아 공무원한테 시간을 달라고 했다. 20마리는 더 보낼 수 있다고 하니까 거기서 또 고르라고 하더라. 25마리를 빼냈는데 오갈 데가 없었다. 다행히 봉사 다니던 쉼터 소장님이 땅을 내줘서 거기서 돌봤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인숙은 선택받지 못한 강아지들은 죽어야 하는 현실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머지 아이들은 다 죽었다”라며 미안해 했다.

이효리 역시 처참한 개농장 현실에 탄식하며 “개농장은 안 가봤다.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못 갈 것 같다. 50마리 중에 고르라고 하니까 성격이 좋고 친화적인 아이들 빼고 나머지는 안된 것”이라며 슬픈 현실에 안타까워 했다.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 중 빼꼼이가 있었다. 빼꼼이는 캐나다로 입양가면서 ‘노바’라는 이름으로 살아갔고, 두 사람은 빼꼼이가 살고 있는 칼라노 지역에서 재회했다. 그러나 극도로 긴장한 빼곰이를 마주한 이효리는 “꼬리 내렸어. 긴장했나 봐”라며 걱정했다. 쉽게 다가오지 못하자 “조금 기다려주자”라며 기다렸고, 천천히 자신들의 냄새를 맡도록 했다.

하지만 도통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자 이효리는 “제작진 분들 다 뒤로 빠져볼게요”라며 빼꼼이를 배려하고자 노력했다. 결국 이효리와 인숙의 마음을 알았는지 빼꼼이는 두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 모습에 이효리 역시 “아이고 그대로다. 너무 예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반려인 스펜서의 아내 킴은 “전에 키우던 개가 죽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우리에게 선물이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빼꼼이를 만난 이후 두 사람은 캠핑카로 돌아가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이효리는 “평소 오빠(이상순)가 해주는 요리”라며 스파게티를 만들었고 “둘 다 성격이 급해서 10분 안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인숙은 “라면 끓이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효리는 “SNS 통해서 파리 컬렉션에 간 연예인들 사진을 봤다. 연예인들 파리가서 엄청 화려하게 사진 찍고 그런거 보니까 ‘나 여기서 뭐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원하는 건 저런 모습일텐데”라면서도 “이런 모습을 완전히 100% 받아들이지도 못했고, 약간 중간인 느낌이다. 나중엔 어디론가 가겠지? 좋아. 지금 너무 좋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하루 시간이 비었던 두 사람은 웨이크 서핑에 도전하거나 와이너리에 방문해 와인 시음을 하는 등 여유를 즐겼다. 또한 석양이 지는 풍경을 마주하자 이효리는 “진짜 같이 오고 싶다. 너무 좋아했을 텐데”라며 남편 이상순을 그리워했다. 그러다 와인을 마시던 효리는 문득 과거 광고를 찍던 자신을 떠올리며 찡긋 웃으며 재연했다. 이에 고인숙은 “가짜 웃음”이라고 놀렸고, 이효리는 “가짜 웃음을 하도 지어서 눈가에 주름이 생긴 거다”라고 털어놨다.

다음 날, 이효리와 고인숙은 ‘쿠키’를 만나기 위해 벤쿠버로 다시 향했다. 쿠키는 포천시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로, 안락사 직전 이효리가 구조해 임시 보호했다. 이에 이효리는 “쿠키 되게 착했다. 그래서 더 짠했다. 지금 쿠키 가족이 내 SNS 쿠키 계정을 보고 쿠키 입양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라며 현재 반려인이 쿠키를 첫눈에 보자마자 반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의 진심을 알게 된 이효리는 쿠키를 캐나다로 입양 보내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쿠키를 만나러 가면서 이효리는 “개를 겉모습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쿠키가 생긴 내 이상형이다. 까맣고 부슬부슬한 털이 딱 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쿠키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고, 이효리는 저 멀리 공놀이를 하고 있는 쿠키를 발견하곤 그리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효리는 ‘토미’와 어렵게 만남이 성사된 걸 기념해 직접 토미를 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도 토미 만나고 (마음) 정화됐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효리는 처음 임시 보호했던 ‘토미’가 현재 보호자에게서 연락이 왔다며 공개했고, 토미가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보고 크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효리는 캐나다 여정 중 가장 보고 싶은 강아지로 ‘토미’를 꼽은 바 있다. 이효리는 “내가 한 마리 더 키울수록 봉사하거나 임시 보호할 기회가 없어지잖아”라며 토미를 키우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영상 말미, 이효리가 그토록 원했던 토미와의 만남이 예고돼 궁금증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캐나다 체크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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