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북한 핵보유국 지위, 지울 수 없는 현실"

김지은 기자 2023. 1. 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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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며 핵무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14일 담화에서 미국 등이 아무리 비난해도 북한의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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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엔 사무총장 발언에 "전형적 이중기준" 반발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며 핵무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14일 담화에서 미국 등이 아무리 비난해도 북한의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이 구태의연하고 편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발언을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맞섰다.

조 국장은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력 증강 책동은 외면한 채 우리에게 책임 감투를 씌우려는 그의 처사는 명백히 전형적인 이중기준이며 유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허물어버리는 위험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어 "국제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놓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라며 회의가 "국제평화와 안정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면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자위권행사를 걸고들 것이 아니라 세계 불안정의 원흉인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국제법 위반 행위부터 문제시했어야 했다"고 겨냥했다.

조 국장은 일본에 대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열에 들어설 도덕적, 법적 자격이 없다"면서 "(일본이) 비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악용해 나라들 사이의 대결과 분열을 고취하고 그 속에서 저들의 군사 대국화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기도한다면 정의로운 국제사회의 비난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스스로 파멸적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명백한 위험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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