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對언론 단체 대화방 개설…당 대표 출마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사진 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로키' 행보 속에서도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한걸음씩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임된 마당에 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때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사진 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로키' 행보 속에서도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한걸음씩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이 진행되는 이번 주가 사실상 출마 결행을 앞둔 '마지막 장고'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동시 해임' 조치 직후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윤(반윤석열) 우두머리"(장제원 의원)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거센 비난 공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해임 이후 나 전 의원과 주변 움직임은 이런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전날 나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해 첫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최근 며칠간 지방에 머무른 나 전 의원이 귀경 후 내놓은 첫 메시지였다.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전당대회 표심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날 나 전 의원을 돕는 실무진 주도로 취재진과 온라인 메신저 단체 대화방도 개설됐다.
당장 이 대화방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와의 당 대표 선호도 조사 적절성 공방과 관련, 나 의원측 각종 입장 자료를 쏟아지는 대언론 창구로 역할을 시작했다.
나 전 의원 주변에서는 재선 출신 박종희 전 의원과 김민수 당 혁신위원 등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고, 정양석 전 의원 등도 정무적 조언을 하는 모습이다.
그의 측근들로부터는 "출마는 기정사실화 했고, 시기만 조율 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전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귀국할 오는 21일 즈음에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임된 마당에 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때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일단 이번 주 초까지 '장고 모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당분간은 가까운 인사들과 향후 행보를 논의하며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나 전 의원은 설명했다. 지방으로 잠행 일정을 재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나 전 의원의 앞날은 험로가 예상된다.
한때 '친윤'으로 분류됐던 나 전 의원이 굳어지는 '반윤'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출마를 결행한다면 원내 친윤계의 압박은 조직적으로 더욱 강도 높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 측은 "원외에다 '멀윤'(멀어진 친윤)으로 낙인찍힌 상황"이라며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