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선배님처럼 대표하는 포수 되고 싶어요"…'신인' 윤준호는 최고를 꿈꾼다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양의지처럼 윤준호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를 꿈꾼다.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윤준호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한 달 뒤 '최강야구'를 이끌었던 이승엽 감독이 두산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윤준호와 이승엽 감독이 재회하게 됐다.
윤준호는 1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KBO 신인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윤준호는 먼저 "이천 베어스캠프에서 신인 선수들끼리 신인 캠프 훈련 중이다. 체력 운동하면서 기술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라며 "힘들어도 다 같이 하다 보니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기술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특별한 점은 없고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프로 무대에서 이승엽 감독을 다시 만나게 됐다. 윤준호는 "자주 뵙지는 못하는데 한 번씩 이천에 오시면 인사한다"라며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지만 낯설기도 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과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윤준호는 "이천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드렸다. 감독님께서 '잘하고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니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잘하라'고 하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양의지를 4+2년 총액 152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윤준호는 "아직 양의지 선배님을 뵙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포수 하면 양의지 선배님이다. 두산으로 오신다고 했을 때 혼자 속으로 반가웠다"라며 "배울 점도 많을 것이다. 잘하는 선수를 옆에서 보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승 경험, 국제대회 무대 경험이 많으시다.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준호는 1군 무대에서 가장 공을 받아 보고 싶은 선수로 곽빈과 지난 시즌 신인왕 정철원을 꼽았다. 이어 자기 장점을 "수비라고 생각한다. 포수는 수비가 중요하다. 그런 강점을 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어필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해 윤준호는 "포수 하면 양의지 선배님이 떠오르듯이 언젠가는 그런 대명사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준호. 사진 = 대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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