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2회 우승 쾌거!' 권순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이형주 기자 2023. 1. 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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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25·당진시청·84위)가 소감을 전했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6위)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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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린 권순우. 사진┃Tennis Australia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권순우(25·당진시청·84위)가 소감을 전했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6위)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권순우는 대한테니스협회와의 인터뷰에서 "1회전부터 예선에서 졌던 선수와 만나 힘들었다. 1회전 승리 후 2회전부터 부담없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결승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올라갈수록 간절함이 생겼다. 오늘은 어제나 그전보다 경기력이 안좋아 긴장했다. 믿음보다는 결승이니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보니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형택을 넘어 역대 최초로 ATP 투어 2회 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기록적인 부분은 생각 안 해봤다. 한국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오늘은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제 권순우는 메이저대회로 향한다. 호주오픈 1회전에서 유뱅크스를 상대한다. 그는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 안 한다. 메이저 대회 본선 뛰는 선수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질 수도 이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젊다. 회복 잘하면 어려운 경기라도 잘 치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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