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장타력? '2루 송찬의-1루 이재원'도 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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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희소식이 전달되고 있다.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내야수 송찬의(23)가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기 때문이었다.
송찬의 역시 이재원과 함께 1루수 요원으로 부각됐지만, 만약에 공격력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둘을 모두 1루 요원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재원은 당초 우익수로 프로 지명을 받은 만큼, 굳이 1루수가 아니더라도 주전 외야수들의 휴식 차원에서 얼마든지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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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LG 트윈스에 희소식이 전달되고 있다.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내야수 송찬의(23)가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기 때문이었다. 오프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자 호주리그에 합류한 송찬의로서는 신임 염경엽 감독에게 확실하게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송찬의는 홍창기에 이어 질롱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남을 수 있다.
2루 송찬의-1루 이재원 배치가
LG 장타력 극대화의 답이 될 수 있을까?
고무적인 것은 송찬의가 호주리그에서 홈런포만 가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22경기에 나서면서 팀 내 최다 안타(32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 0.386, 7홈런, 23타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은 하재훈(11개)에 이어 팀 내 2위의 기록이며, 타점도 팀 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 수치가 상당히 고르게 나타나고 있어 올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렇게 되면, 올해 LG의 내야 자리 싸움이 상당히 볼만해지게 된다. 채은성(한화)이 FA로 팀을 떠났으나, 그 자리를 메울 만 한 프로스펙트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유격수 오지환, 3루수 문보경을 고정에 둔다고 할 경우, 2루와 1루 자리가 비게 되는데 그 자리를 모두 '힘 있는 타자'들로 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송찬의와 더불어 이재원이 그 주인공이다.
'잠실의 빅보이'로 불리는 이재원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원래 시즌 후 상무 입대가 유력했으나, 염경엽 감독과 본인의 1군 잔류 의지가 반영되면서 입대를 연기했다. 키움 감독 시절, 박병호의 거포 잠재력을 끌어냈던 경험을 이번에는 이재원에게 적용시키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1루수 이재원' 프로젝트는 이렇게 초안이 만들어진 것이다.
송찬의 역시 이재원과 함께 1루수 요원으로 부각됐지만, 만약에 공격력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둘을 모두 1루 요원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선린인고 시절, 유격수를 봤던 송찬의는 작년 초반에도 2루수로 모습을 더 많이 드러내 보였다. 또한, 이재원은 당초 우익수로 프로 지명을 받은 만큼, 굳이 1루수가 아니더라도 주전 외야수들의 휴식 차원에서 얼마든지 외야 수비도 볼 수 있다. 그만큼 선수 활용 가치가 넓다는 의미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같은 스윙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원, 그리고 호주에서 연일 맹타를 퍼붓고 있는 송찬의.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둘 모두를 선발 라인업에 등장시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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