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브랜드 탄생비화] '궁중 럭셔리 화장품'으로 사랑받아 온 '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LG생활건강의 궁중 럭셔리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통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6년에는 중국에 론칭,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화장품'으로 브랜드를 육성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이 통했던 것. 단순히 매장을 많이 확대하기보다 고급 백화점에 집중적으로 입점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후는 지난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만인 2018년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단일 브랜드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후가 처음이었다.
수십년 이상의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후가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궁중비방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특히 깨끗한 원료를 선별하고 피부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피부에 좋은 한방 원료를 엄선했다. 또 부드러운 발림성과 촉촉함, 풍부한 영양감이 잘 전달되는 고농축 제형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특성에 맞게 완성했다.
그 중에서도 후의 대표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 3가지 궁중 비방에 '초자하비단'의 주요 효능 성분을 10배 함유한 '자하 비첩'을 담았다.
스토리가 있는 화려한 디자인
‘비첩 자생 에센스’는 보물 1055호 백자 태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최고급 명품크림 ‘후 환유고’는 국보 제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에서 턱 밑에 여의주를 끼고 웅비하는 봉황의 모습을 차용해 금속공예로 제작해 달았다.
남성라인 ‘후 군’은 뚜껑에 황제의 옥쇄문양을 금속공예로 제작해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더했다.
이 밖에도 궁궐의 ‘꽃살문’, 왕후의 궁중 대례복 ‘적의’,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오얏꽃’, 왕실 권위의 상징이자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보’ 등 주요 제품의 디자인에 한국의 아름다운 궁중문화유산을 접목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출시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왕후의 궁중문화 담은 럭셔리 마케팅
지난해에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피에르 마리와 협업해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천기단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고, 이를 가상현실(VR)로 구현한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하기도 했다.
‘천기단’은 후를 대표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노화와 관련된 피부 고민들을 다스리는 30여 가지의 궁중 피부 비방을 배합한 천기비단 성분을 담았다.
피에르 마리는 왕후의 복식인 대례복과 장신구인 떨잠 등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기단’의 패키지를 완성했다. 예로부터 왕후의 복식과 장신구는 왕후의 지위를 상징하고, 궁중의 특별한 의례에 사용되어 화려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더불어 후는 서울의 주요 궁궐에서 궁중 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왕실여성문화 체험전,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해금 특별 공연 등 특색 있는 궁중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궁의 아름다운 사계와 왕후의 미(美)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왕실여성문화 캠페인 진행과 문화유산 후원 활동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문화재 사회공헌 우수기업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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