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심하은, 웨딩 촬영 중 눈물···'♥이천수' 다이아 프러포즈[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살림남2' 이천수가 결혼 10주년을 맞이해서 심하은에게 프러포즈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삼았다.

14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우선 11년 만에 모델 복귀에 성공한 심하은. 심하은에게는 화보 제의가 들어왔다. 바로 웨딩 화보였다.

심하은은 “내가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되나 싶은 거지”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는 “안 그래도 기혼자로서 최초로 입은 거다. 경력 단절된 엄마가 11년 만에 런웨이에 서지 않았냐. 멋진 엄마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하은이로서 독자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심하은을 달랬다.

김지혜는 “정말 귀감이 된다. 이천수 씨랑 같이 사는 것만 봐도 그렇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박준형은 이를 눈치라도 주듯 김지혜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이들의 결혼식은 과연 어땠을까? 심하은은 “사실 임신 때문에 결혼식보다 혼전 임신을 해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그런데 오빠가 12월 17일에 한다고 해서 결혼식이 미뤄졌다. 오빠가 K리그 복귀를 했고, 아이를 기르고 그러다 보니 5년 지나고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지혜는 “결혼을 할 거면 부인에게 상의를 하는 게 아니라 통보를 한 거 아니냐”라면서 대신 화를 냈다. 심하은은 “남들이 말하는 결혼기념일이 혼인 신고 날인지, 결혼식 날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고민을 토로했다. 또 심하은은 “신혼 여행을 가잖아, 오빠가 취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다 토해서 내가 다 치웠다. 거기다 숙취 때문에 다음날 김밥에 떡볶이를 먹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잡지사 관계자는 “안 그래도 이천수 씨 안 오냐고 하니까 안 온다고 하더라”

이천수는 “깜짝 쇼다. 하은이를 위해서”

심하은은 “오빠 집에 가. 집에 가든 차에 가서 졸고 있어”, “다들 바쁜데 왜 자고 있는 거냐”

이천수는 “하은이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지도 직접 준비했다”

이천수는 편지까지 내밀었다.

“하은아. 주은이가 10살이 된 건 알아도 우리가 결혼 10주년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나를 위해 너를 포기한 거 알아. 변명하자면 가족이 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달려와야 한 거 같다. 그렇지만 이제 네 말대로 앞으로 주변 돌아보면서 행복하게 살아가자. 진심으로 항상 고맙고 항상 사랑해”

이천수는 “바쁘다는 이유로 10년 만에 챙겼다. 어떻게 보면 오늘이 우리의 진정한 결혼 기념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결혼식 올린 날이 결혼 기념일인 거다”

심하은은 “반지도 고맙고, 기념일 챙겨줘서 고맙다. 기념일이 올해가 1주년 같다. 변함없이 지금 마음 그대로 설레면서 행복하게 살자”

이천수는 “10년 만에 결혼기념일이 생기고 챙기는 거라서 좋았다. 오늘 할 수 있는 나름 최고의 프러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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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