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8가구 분양에 '28명' 신청… 고금리 충격에 청약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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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부동산 연착륙 대비책이 무색하게 청약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 발표 이후 수도권에 처음 공급된 대단지인 '평촌 센텀퍼스트'가 10일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과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도 사라진다.
정부의 분양 완화 대책이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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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책 발표 이후 수도권에 처음 공급된 대단지인 '평촌 센텀퍼스트'가 10일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23개동 2886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반해 집계된 경쟁률은 0.22대 1로 매우 저조했다.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했다. 분양가는 전용 59㎡ 7억4400만~8억300만원, 전용 84㎡ 10억1300만~10억7200만원 선이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또한 미달의 쓴맛을 봤다. 4개 동, 전용 84~124㎡ 481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 84㎡ 62실 등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84㎡ 5억8200만~5억9900만원, 전용 106㎡ 8억7400만~8억9800만원에 형성됐다. 해당 단지 478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은 9~10일 시행됐다. 경쟁률은 0.05대 1이었다. 총 신청자가 28명에 그쳤다.
소형 단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푸르미르아파트'는 전용 84㎡ 41가구로 이뤄진 작은 아파트로 분양가는 3억6500만~3억7500만원이다. 이 단지 1·2순위 청약은 9~10일 시행됐으나 신청자는 9명이었다.
앞으로 실거주 의무는 사라지고 전매제한 기간은 크게 줄어든다.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 기준과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도 사라진다. 무순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 기준도 확대된다. 이에 반해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분양을 실시한 3개 단지의 미분양 물량을 모두 합치면 1282건이다. 정부의 분양 완화 대책이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처럼 금리가 높고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시기에 분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대출금리가 오르는 만큼 매수 희망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래절벽 심화로 부동산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것도 미분양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분양가보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더 낮아져 수요자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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