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류 열풍 불자 위스키 값 줄줄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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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업체들이 최근 국내의 고급 주류 열풍에 힘입어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날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출고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지난해 12월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주류업계의 가격인상은 위스키 등 고급주류 열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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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날 위스키 브랜드 '스카치블루'의 출고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 지난 2013년 4.2%를 올린 지 10년 만이다.
주류수입업체인 디앤피 스피리츠은 다음달 가격을 올린다. 최대 인상률 기준으로 맥켈란과 글렌로티스, 하이랜드파크가 각각 13.5%, 40%, 50% 등으로 인상한다.
주요 위스키 업체들은 이미 가격을 올렸다. 윈저글로벌은 윈저 등의 가격을 지난 3일부터 16% 인상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두차례 가격인상을 통해 53개 제품의 가격을 8~20% 올렸다. 조니워커 레드, 블랙, 블루 등은 10~15% 뛰었다. 윈저글로벌은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지난해 7월 인적분할한 회사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지난해 12월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주류인 발렌타인이 최대 14.3%, 로얄살루트 17.8%, 시바스리갈이 9.6% 올랐다.
주류업계의 가격인상은 위스키 등 고급주류 열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장 문을 열기도 전에 위스키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도 발생한다. MZ세대의 홈술문화의 확산으로 최근 하이볼(위스키+탄산수) 등 위스키를 활용한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하이볼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는 진로토닉워터 매출은 지난해 83% 늘며 인기를 증명했다.
위스키 수입금액도 반등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수입금액은 2019년 1억5300만달러에서 2020년 1억32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2021년 1억7500만달러로 다시 뛰었다. 지난해 예상 수입금액은 2억5000만달러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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