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결심' 임박?…김기현·안철수·조경태는 '조수진 지역구' 한자리에

박종홍 기자 조소영 기자 2023. 1.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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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당권주자들은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은 주말간 출마 여부를 더 고심해본다는 입장이나 곧 '결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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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오세훈과 막걸리 회동…안철수는 '수도권 순회' 계속
고심 이어가는 나경원…측근들은 향후 행보 논의
지난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조경태 의원(왼쪽부터)과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해 있다. 2023.1.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조소영 기자 =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당권주자들은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부상한 나경원 전 의원은 주말간 출마 여부를 더 고심해본다는 입장이나 곧 '결단'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권 경쟁에 뛰어든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조수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 참석한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도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전날(14일) 경북 구미에서 대규모 지역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밝힌 바 있는 김 의원은 앙천갑 일정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하며 수도권 일정에 집중한다.

김 의원은 수도권 출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최근 서울 지역 구청장들과의 비공개 회동도 진행하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서울 성북구 내 시·구의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갖는다. 안 의원은 전날에도 광진갑·을, 영등포을 당협을 방문하는 등 자신의 지역적 기반인 '수도권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안 의원 측은 오는 18일 중앙당사에서 진행할 '캠프 출정식'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의원 또한 경기 고양시, 파주시 당원들과의 만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수도권 일정을 소화한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등 당권주자들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진행된 도당 신년인사회 때에도 한자리에 모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 "개혁 완수" 등의 목소리를 냈었다.

반면 당권 도전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나 전 의원은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모처에서 머무르며 출마 여부 및 그 전략 등에 대해 고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친윤(親윤석열)계가 자신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상황과 관련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당일(14일) 해외 순방을 떠난 윤석열 대통령이 "잘 다녀왔으면 한다"면서 윤 대통령과는 각을 세울 마음이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나 전 의원 측 복수의 인사들은 "나 전 의원이 월요일(16일)부터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그의 '결심'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당일(16일) 오 시장과 만찬을 함께 하는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측근들은 나 전 의원의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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