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은 국대급인데…두 번째 4연패 빠진 KGC, 3-6-6-3-5-6-4-5-4 다음 순위는 몇 위가 될까
이번에도 KGC인삼공사의 봄은 오지 않는 것인가.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부상으로 대회를 다 소화하진 못했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의 첫 대회였던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승선됐던 멤버만 5명(염혜선, 노란, 정호영, 이선우, 박혜민)이다. 당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던 팀이 KGC인삼공사다.
여기에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소영과 박은진이 있고, 또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도 버티고 있다. 또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도 지난 시즌보다 더 농익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많은 전문가들이 KGC인삼공사를 다크호스로 점쳤다.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도 KGC인삼공사는 웃지 못했다. 1세틀를 가져오며 분위기 좋게 출발했으나 2,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현재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부상으로 빠져 국내 선수로만 리그를 소화 중이다. 그렇지만 KGC인삼공사는 웃지 못했다. 엘리자벳이 44%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고 31점에 공격 성공률 46%를 기록했지만 황연주(20점), 양효진(19점), 정지윤(11점), 이다현(10점)을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 IBK기업은행-현대건설-GS칼텍스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순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와 2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GS칼텍스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엘리자벳이 공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엘리바벳은 현재 리그 득점-서브 1위를 달리며 헝가리 특급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송이-정호영-박은진도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다.
그러나 세터 염혜선의 불안정한 토스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나와 늘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수비에서 늘 1인분 이상의 활약을 해주는 이소영도 공격에서는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소영은 4라운드 공격 성공률이 30%도 안 되는 28%에 머물고 있다. 주장, 수비에서 엄청난 지분을 가져가다 보니 공격에서 큰 부담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고희진 감독도 “난 염혜선에게 많이 맡기고 싶다. 계속 지시를 하면, 창의적인 플레이가 안 나온다”라며 “이소영은 공격을 더 해주면 좋겠지만 더 바라면 내욕심이다. 지금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포함 최근 10시즌 성적을 한 번 보자. 3-6-6-3-5-6-4-5-4-5. 3위 안에 든 적은 단 두 번이다. 2013-14, 2016-17시즌 두 번 뿐이다. 최하위는 세 번 기록했다. 우승은 2011-12시즌이 마지막이다. 현재 지난 시즌 창단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제외, 가장 오랫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며 봄배구를 가지 못한 팀이다.
봄배구에 가려면 3위 안에 들거나, 혹은 4위의 위치에서 3위와 승점 3점 차를 만들어야 한다.
이제 4라운드가 끝나는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세 경기가 남았다. 페퍼저축은행(1월 19일 홈), IBK기업은행(1월 22일 홈), 흥국생명(1월 25일 원정). 자신들보다 밑에 있는 페퍼저축은행, IBK기업은행을 잡아 승점을 채워야 하고, 위에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봄배구를 할 수 있을까. 봄배구에 가려면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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