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이상형 고백 "인싸 ♥여친보다 찐따가 좋아"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이상형을 밝혔다.
12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가비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안84와 가비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사친, 여사친은 없다"고 확고하게 말하는 기안84에게 가비는 "진짜 남사친 여사친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친한 박나래, 한혜진 누나는 남자 같다. 남사친 여사친이라고 그들을 안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가비는 "아니 그래도 남사친 여사친이다. 어쨌든간에"라면서 "남사친 여사친 없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더 수상하다. 자기 친구들을 다 여자로 본다는 거지 않나"라고 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기안84는 "남사친 여사친이라고 말을 붙이는 사람은 여사친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면서 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반면 가비는 "나는 남사친 여사친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 너무 내 남자인 친구들한테 경계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면 남사친들을 보여준다. 그러면 안심하더라"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기안84는 "수컷들을 딱 만나는 순간에 자기들끼리 서열을 정한다"며 웃었다.
가비는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여사친 만나면 고개를 빳빳이 들고 본다. 여사친한테 적대시 하면 안되고 친절하게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상대방 쪽에서 나를 재는 듯한 느낌이 난다? 예를 들어 '우리 희민이가 진짜 부족해 가지고 가비 씨가 잘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네네' 하고 남자친구를 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는 이상형에 대해 "나는 확고하다. 아담하고 착하고 귀엽고"라며 "근데 문제가 뭐냐면 나이를 먹으니까 대화도 좀 통했으면 좋겠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이야기했다.
"결혼하고 싶다"는 가비는 결혼관에 대해 "능력이 있고 없고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면서 "근데 매일매일 일하러 나갔으면 좋겠다. 성실한 사람. 나를 지독히 사랑해야 한다"고 여러 조건을 덧붙였다.
기안84는 인싸인 여자친구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남사친이 있는 건 좋다. 거기에 약간 날이 서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받아줘야 한다. 그냥 (여자친구가) 찐따(어수룩하고 찌질한 사람)가 좋다. 인싸여서 맨날 밖으로 나돌아다니면 내가 어떻게 하냐"라며 "나랑만 맨날 술자리를 가져도 꿀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가비는 "영원한 술친구를 찾는 거다"라고 일침했고, 기안84는 "나는 애정결핍이다"라고 했다.
[사진 = '인생84'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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