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은 호가 더 올려"…'4억' 이상 빠진 가격만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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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후에도 서울 아파트는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 평형 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14억원대로 빠진 후 12월부터 11억원 초중반대로 떨어졌다.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급매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
집주인이 호가를 높이면서 오히려 거래가 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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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후에도 서울 아파트는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집주인이 매물의 호가를 올리지만 매수자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억원씩 빠진 급매 물건만 한두건씩 거래되면서 가격 하락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 9일 조사 기준 -0.38% 하락했고 전세도 -0.80% 하락했다. 전주 보다 매매(-0.33%)와 전세(-0.66%) 모두 낙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매매는 모든 지역이 하락했고 강동구(-1.14%), 강서구(-0.74%), 중구(-0.62%), 성북구(-0.5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숲아이파크는 전용 84B㎡는 이달 11억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직전 거래 가격이 15억8000만원(2022년5월·20층)으로 8개월만에 4억8000만원(30%)이 하락했다. 거래도 많지 않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용 84A·B㎡ 통틀어 거래 건수는 2건에 불과하다. A타입은 2021년 3월(15억1000만원·8층)이후 거래가 아예 한 건도 없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84A㎡도 이달 11억500만원(4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1년 전 거래가(15억6000만원·12층) 보다 4억1000만원(26.3%)이 빠졌다. 이 평형 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14억원대로 빠진 후 12월부터 11억원 초중반대로 떨어졌다. 지금은 11억원 급매물이 있다.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관망세가 여전한 가운데 급매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다. 집주인이 호가를 높이면서 오히려 거래가 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 강동구 A공인중개소 대표는 "문의가 늘기는 했는데 집주인들이 슬금슬금 호가를 또 올린다"면서 "집값이 조금더 빠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격차만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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